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후 런던을 방문하고 돌아온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묘한 발언을 해 화제입니다.
브렉시트를 되돌릴 방법이 있다고 한 것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EU 정상회의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EU 정상들은 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9월 이후로 미루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타이비 로이바스 / 에스토니아 총리
- "앞선 회의에서 영국이 후임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을 우리는 존중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총리
- "지난 6년 동안 유럽정상회의에 참석했는데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이제영국은 유럽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EU 탈퇴를 되돌릴 방법이 있다고 한 케리 미 국무장관의 발언이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영국에 강경모드로 돌아선 EU 국가들을 의식해 구체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영국의 EU 잔류를 에둘러 희망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현재로서는 영국이 국민투표를 다시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고,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의 EU 탈퇴에 거부할 경우엔 EU 탈퇴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