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배후자로 이슬람 무장세력 IS를 지목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IS를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현지시간으로 그제(28일) 밤 10시쯤, 강력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황급히 대피하는 이용객들.
총성마저 간간이 들리는 가운데 겁에 질린 사람들은 몸을 낮추고 공포의 시간이 지나가기만 기다립니다.
"앉으세요! 앉으세요!"
자살폭탄 테러 현장입니다.
테러범 3명이 택시를 타고 공항에 들어가 총격을 가한 뒤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선 터미널 입구에서 경찰이 테러범을 저지하려고 총을 쐈고, 이후 테러범들이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번 테러로 외국인 13명을 포함해 최소 41명이 목숨을 잃고 2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당시 귀국행 비행기를 타려던 한국인 4명이 있었지만, 인근 호텔로 안전하게 이동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급진 무장세력인 IS를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IS는 시리아에서는 물론 이라크에서도 패배할 것입니다. 그들이 어디에 숨든…."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IS가 미국 내에서도 이번 사건과 비슷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