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은행인 미쓰비시UFJ도쿄은행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이용해 싼 수수료만 내고 안전하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에 나선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은행은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미국 코인베이스에 수십억엔(수백억원)을 출자해 자본·기술제휴에 나서기로 했다.
전세계 32개국에서 약 400만명의 이용자를 가진 코인베이스는 뉴욕증권거래소와 스페인 메가뱅크인 BBVA가 출자한 미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다.
미쓰비시은행이 코인베이스에 출자한 것은 핀테크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을 통해 해킹 같은 보안문제를 해결한 핀테크 핵심 기술이다.
미쓰비시은행은 비트코인과의 제휴로 비트코인을 활용해 낮은 수수료에 안전하게 해외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한 번 송금할 때 수천엔의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대폭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송금시 은행이 중개할 경우에는 수수료가 높고, 시간이 걸리지만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해 송금을 진행할 경우 즉시 거래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이번 제휴로 미쓰비시은행의 가상화폐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미쓰비시은행 내년 가을부터 일반인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화폐를
이런 가운데 해외송금을 할 때도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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