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제 장소를 찾아가 포켓몬 캐릭터를 잡는 게임 '포켓몬 고'가 미국에서 대단한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 열흘도 안 돼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원 어딘가에 포켓몬 캐릭터가 숨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온 사람들.
캐릭터를 잡으려면, 스마트 기기를 주시한 채특정 장소를 찾아 헤매야 합니다.
가상과 현실을 접목한 참신하 아이디어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에서 한 여중생은 캐릭터 잡기에 몰두하며 거리를 헤매다 차에 치이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트레이시 놀란 / 피해 학생 어머니
- "저녁 5시에 게임을 하다가 고속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지른 거죠."
한 20대 운전자는 운전을 하면서 게임을 하다가 나무를 들이받았고, 차는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포켓몬 캐릭터가 숨어 있다고 알려진 한 공원묘지는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게임족을 단속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티머시 클레이본 / 묘지 관리자
- "포켓몬을 하고 있으신가요? 그 게임 때문에 들어오셨다면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포켓몬 고'의 하루 이용자 수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넘어설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만큼이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