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우리는 언제나 더 강할 것"

올랑드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우리는 언제나 더 강할 것"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사진=연합뉴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4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니스 테러에 대해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이자 테러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국가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발생 5시간반 만인 15일 새벽 4시 TV 중계 연설을 통해 "또 다시 일어난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인 이번 공격에 테러의 특성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니스에서는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의날) 공휴일 축제 중에 대형트럭 한 대가 군중을 덮쳐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개인 일정으로 남부 아비뇽에 머물던 올랑드 대통령은 급거 파리로 돌아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나서 연설에 나섰습니다.

그는 "프랑스가 자유의 상징인 국경일에 공격받았다"고 규탄하면서 "약속하건대, 프랑스는 공격을 원하는 광신도보다 언제나 더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가 테러와의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그는 "테러와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우리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할 것이며 우리 영토에서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테러에 따른 대응 조처로 올랑드 대통령은 이달 26일 종료가 예정된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작년 11월 파리 테러 때 선포된 국가비상사태가 여러 차례 연장돼 왔습니다.

또한 올랑드 대통령은 전역 군인뿐 아니라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프랑스 시민을 포함해 예비군을 소집하면서 이들을 국경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내 안보 작전에 투입된 군 추가 병력 1만명도 기존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