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300미터 높이에 미끄럼틀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미국에 등장한 독특한 미끄럼틀이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을 내세워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출발! 맙소사!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최고층 빌딩 US뱅크타워에 문을 연 미끄럼틀입니다.
건물 70층과 69층 사이에 설치된 이 미끄럼틀의 높이는 지상에서 300미터.
사람들은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아찔한 기분에 환호성을 지릅니다.
▶ 인터뷰 : 다니엘 드레이트 / 관광객
- "지금껏 해보지 못한 경험이에요. 다시 올라가서 또 타고 싶어요."
이 미끄럼틀이 화제를 모으는 건 전체가 투명한 유리로 제작됐기 때문.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여 로스앤젤레스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핵심인 유리는 특수 공법으로 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존 감보아 / US뱅크타워 개발업체 부사장
- "유리 두께는 3.2cm입니다. 항공 우주 분야에 쓰이는 특수 소재로 강화시켰습니다."
하루 수백 명의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으며 로스앤젤레스의 관광 명물로 떠오른 투명 미끄럼틀.
5초 남짓한 이 짜릿함을 즐기려면 전망대 입장료를 합쳐 우리 돈 3만 7천 원을 내야 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출처 : 유튜브 Aerial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