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평당 2억원 호화주택 등장…최고 가격 갱신

중국 상하이에 평당 2억원에 육박하는 초호화 주택이 등장하며 중국의 최고 주택 거래가격을 경신했습니다.

상하이 증권일보는 19일 국제부동산컨설팅업체인 사빌스 차이나의 발표자료를 인용, 상하이 화교성(華僑城) 쑤허완(蘇河灣) 11호가 지난 4월19일 1㎡당 34만4천900위안(5천853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으로 환산하면 평당 113만8천위안(1억9천300만원)을 호가하는 금액입니다. 총면적 700㎡에 이르는 이 타운하우스형 주택은 총액이 2억4천200만 위안(410억원)에 이릅니다.

상하이의 중상급 주택 시세가 1㎡당 15만∼20만 위안 수준에 형성되는 것과도 큰 차이가 납니다.

부동산업계는 이 호화주택의 거래가 개별 사안에 불과할 뿐 현재의 부동산경기를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고 보면서도 고급 부동산 수요는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작년말부터 1선, 2선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지방별로 부동산경기 진정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상하이시 역시 지난 3월 부동산 구매를 제한하는 신조치를 발표한 이후 서서히 정책 효과가 나타나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6월간 상하이내 부동산개발 투자액은 총 1천685억3천1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8.7% 늘었으나 증가율은 7.1% 포인트 감소하며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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