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모기로 인한 지카 감염' 첫 의심 사례에 미국 긴장
↑ 지카/사진=MBN |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외국에 다녀오지 않은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미국 내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첫 사례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이 여성의 지카 바이러스 확진 사실을 발표하며, 해외여행과 관련된 감염 사례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성관계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여성의 감염 사례가 전해지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와 전화 통화해 이번 주 내로 지카 대응 예산 560만 달러(약 64억 원)를 플로리다 주에 더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1천300건 이상의 지카 감염 사례가 확인됐지만, 미국 내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사례는 단
지카 발생 지역에서 모기에 물린 후 미국에 돌아와 감염이 확인된 사례가 대부분이며, 14건은 성관계를 통해, 1건은 실험실 내에서 오염된 바늘을 통해 감염된 경우였습니다.
보건당국은 당초 올해 여름께 지카 바이러스가 미국 모기에도 전파될 것으로 예측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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