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이명박 당선자를 '불도저'로 소개하며, 한국인들이 대선에서 '경제'를 선택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 경제를 선택했다."
해외 언론들은 대선 결과를 신속하게 전하며, 선거의 최대 변수로 '경제'를 꼽았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는 이명박 당선자가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 7% 공약'과 CEO 이미지로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은 이명박 당선자의 별명을 '불도저'라고 소개하며, 자수성가형 인생역정이 표심을 잡은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한국인들이 좌파 정권을 끝내고, 실리와 효율을 중시하는 이명박 당선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동맹이나 대북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언론들은 점쳤습니다.
USA투데이는 노무현 대통령은 반미 기류를 등에 업고 당선됐지만, 이명박 당선자는 반대로 한미 동맹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유권자들이 햇볕정책에 냉담해졌다며, 이명박 당선자도 햇볕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언론들도 차기 정부가 실리외교에 나서 미국과 협조하고, 대북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선 이후 BBK 사건과 관련된 특검의 파장이 계속될 것이란 시선도 있었습니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이명박 당선자가 대통령 취임 이전에 사퇴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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