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생한 구마모토 대지진 당시 트위터에 “동물원의 사자가 탈출했다”며 허위 사실을 퍼트린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NHK방송은 20일 경찰이 가나가와현에 사는 회사원 사이토 가즈키(20)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이토 씨는 지난 4월 14일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지진으로 집 근처 동물원에서 사자가 도망쳤다”라는 내용과 함께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자 사진을 투고해 인근 지역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당시 동물원으로 걸려온 문의전화가 100건을 넘으면서 동물원 관계자 전원이 민원 대응에 나서 사자의 상태 확인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
이에 경찰은 서버 조사를 통해 사이토 씨가 유포자임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재해 발생 시기에 유언비어를 유포해 업무방해죄로 체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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