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한자녀정책 폐지만을 손꼽아 기다린 사람들이 있다. 바로 중국 ‘예비맘’ 그리고 ‘초보맘’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벤처 기업들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중국의 한자녀 정책 폐지로 임산부·소아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벤처 기업들의 붐이 일어나면서 투자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10월 35년간 유지했던 한자녀 정책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임산부들을 위한 팁을 제공하 어플리케이션과 원격으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수요가 급증했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렸다.
어플 개발 벤처들에게 은행 업무부터 진료까지 모두 휴대폰 어플로 해결하고 싶어하는 중국인들은 그야말로 블루오션이다. 작년대비 중국의 건강 및 피트니스 어플 수는 약 130%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투자자를 불러 들인 임산부 및 자녀 건강 관리 어플리케이션 개발 스타업들은 올 상반기에만 570만달러(약65억원)의 수익을 냈다.
온라인으로 소아과 의사와 상담을 할 수 있는 어플 ‘마미 쯔따오’를 개발한 셴젠 테크놀로지사의 리앙 리앙 회장은 “한자녀 정책 폐지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우리 어플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문제는 역시 정부의 규제라고 언급하며 “클리닉 개업을 위한 라이센스 발급 조건이 어떻게 바뀔지 모를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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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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