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스카이다이빙에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상공 7천600미터에서 낙하산 없이 뛰어내린 미국의 스카이다이버가 지상에 무사히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상공 7천600미터 지점에 도착한 비행기.
스카이다이버 4명이 허공을 향해 뛰어내립니다.
주인공은 초록색 옷을 입은 42살 루크 에이킨스.
속도는 시속 200km에 달합니다.
1천500미터 상공까지 내려오자 동료들은 낙하산을 펼치지만, 에이킨스는 낙하산이 없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수직 낙하.
출발 2분 만에 대형 안전그물에 정확하게 떨어졌습니다.
낙하산 없이 도전한 스카이다이빙이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루크 에이킨스 / 스카이다이버
- "하늘을 거의 날아다녔어요. 믿을 수 없는 순간이네요.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가족들도 안전한 착륙을 기뻐했습니다.
▶ 인터뷰 : 모니카 에이킨스 / 루크 에이킨스의 아내
- "조금 불안했어요. 많이 불안했지만, 거짓말을 해야 했어요. 루크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이번 맨몸 비행을 위해 지난 2년간 고된 훈련을 견뎌낸 에이킨스.
그는 10대 때부터 1만 8천 번의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한 베테랑으로, 아이언맨3 등 여러 영화에서 스턴트맨으로도 활약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