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한 해 성폭행만 3만 건이 넘어 성폭행 오명국으로 불리는데요.
인도의 한 고속도로에서 한 모녀가 떼강도를 만나 집단 성폭행당하는 반인륜적인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가해자들이 잇따라 호송됩니다.
최근 30대 여성과 14살 된 딸을 집단 성폭행한 강도 무리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새벽, 인도 북부 우타르 프레시주 한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를 습격해 모녀를 들판으로 끌고 가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락시미 싱 / 현지 경찰
- "(피해자들에게) 고속도로 강도 200명 정도의 사진을 보여줬고 이 가운데 2명이 특정됐고 여러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신고에도 순찰을 게을리해 일부에서는 경찰의 직무 태만에 항의하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인도에서는 신고한 데 대한 앙갚음으로 3년 전 피해자를 다시 찾아가 보복 성폭행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2년 버스에서 집단 성폭행 당한 여대생이 숨진 뒤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는 인도.
하지만 이후에도 한 해 신고된 성폭행만 3만 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