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니다'가 어제 오전 중국 남부 지역과 홍콩에 상륙했습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남긴 피해를 수습할 겨를도 없이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가 도로를 달리던 트럭을 덮쳤습니다.
한 자동차 매장에 전시된 차들은 강풍으로 파손된 건물 잔해에 깔렸습니다.
어제 오전 중국을 덮친 제4호 태풍 '니다'의 최대 풍속은 시속 150km가 넘습니다.
폭우까지 동반한 태풍 니다는 최고 70mm가 넘는 비를 뿌렸습니다.
선전 등 남부 지역 곳곳은 폭우 여파로 정전이 발생하거나 도로가 끊겼습니다.
열차는 물론 항공편 운항도 대부분 취소되면서 땅 길과 하늘길이 모두 막혔습니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거래를 취소했고,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이미 취약지역이 늘어난 데 따라 이번 태풍은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란 우려 속에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