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토 화학’ 창시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던 이집트 출신 미국인 학자 아흐메드 즈웨일이 2일(현지시각)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미국인 과학자 최초로 중동 과학기술 특사로 임명돼 화제를 모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집트 카이로 인근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즈웨일은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연구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1976년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물리학·화학 교수가 됐다.
즈웨일과 그의 연구팀은 초고속 레이저 섬광을 사용해 화학반응의 가장 깊숙한 비밀을 조사하는 분야인 ‘펨토 화학’을 연구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은 즈웨일을 과학기술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하고 같은 해 그를 미국 최초의 중동 과학기술특사로 파견했다.
유족으로는 그의 아내와 자녀 4명이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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