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정부, 아키히토 일왕 퇴위 후 나루히토 왕세자 섭정?
↑ 아키히토/사진=연합뉴스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8일 아키히토(明仁·82) 일왕의 생전퇴위와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 표명 후 이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돼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정부가 왕위 계승 1순위인 아키히토 일왕의 장남 나루히토(德仁·56) 왕세자가 '섭정'을 할 수 있도록 왕실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왕실법인 '황실전범'은 일왕이 별세했을 때 계승 서열1순위인 왕족이 왕위를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왕의 생전퇴위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 황실전범 16조 2항에서는 "일왕의 심신의 중환 및 중대 사고로 국사행위를 못할 때"에는 섭정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현재 아키히토 일왕의 상황은 섭정 조건에 해당하지 않아 아베 정부는 나루히토 왕세자가 섭정을 할 수 있도록 황실전범을 완화하는 개정안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7일 요미우리 신문도 일본 정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일왕이 조기 퇴위할 수 있도록 '황실전범'을 개정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아키히토 일왕의 경우에만 조기 퇴위를 허용하도록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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