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의 대원모집 선전작업을 이끌며 ‘슈퍼 지하디’로 불리는 오마르 옴센(41)에 대테러 당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옴센이 프랑스 니스에서 끌어들인 대원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옴센은 샤를리 에브도 테러 홍보 영상 속에서 컴퓨터를 두드리는 모습으로 등장해 테러수사 기관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13년 시리아로 들어간 후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에 올리는 등의 홍보작업을 주도하고, 프랑스인으로 구성된 부대를 이끌고 있다.
그는 추종자들 사이에서 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시리아에서 옴센을 만난 적인 있는 푸아드 엘 바티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신처럼 보더라”고 말했다. 엘 바티는 옴센의 꼬임에 넘어가 IS에 가담한 여동생을 찾아
IS의 선전활동에 관해 이슬람 지도자인 이맘 부베쾨르 베크리는 “엄청난 천국을 보장해준다는 식의 거짓말을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약한 사람들을 더 나약하게 만든다음 천국을 약속하고 고립시키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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