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에 대한 야욕을 끊임없이 보이고 있다.
군사적 도발은 물론 최근에는 남중국해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관측위성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11일 타이위안 위성 발사센터에서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가오펀 3호를 실은 창정 4C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방과학공업국은 이 위성에 대해 “광역 범위의 조사뿐만 아니라 특정 구역에서 세밀한 분석도 할 수 있어 육상의 차량은 물론이고 망망대해의 작은 선박 1척도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설명은 사실상 이 위성이 남중국해 상공에서 정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숨기지는 않는 것이다.
실제 쉬푸샹 가오펀 3호 프로젝트 팀장은 “이 위성은 해상환경, 도서 환초, 선박, 시추선 등을 모니터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중국의 해상주권과 이익을 수호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 위성은 지상의 1m 크기 물체도 인식 가능한 중국의 첫 합성 영상레이다(SAR) 탑재 위성위성으로, 24시간 전천후 가동될 예정이다.
중국측이 이처럼 끊임없이 군사적 도발을 남중국해서 감행하자 아세안 분쟁당사국들도 가만히 있지 않고 있
전일 로이터 통신은 서방 정보 당국을 인용해 베트남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중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 이동 로켓 발사대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의 이동 미사일 부대는 남중국해에 중국이 만든 인공섬에 있는 군사시설물들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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