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센가쿠열도서 침몰…8명 '실종'
↑ 센가쿠열도 중국어선 침몰/사진=연합뉴스 |
중일 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부근에 중국 선박들이 최근 대거 접근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어선이 부근해역에서 그리스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교도통신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5시를 조금 넘겨 센카쿠 열도의 섬 중 가장 큰 우오쓰리시마(魚釣島, 중국명 댜오위다오) 북서쪽 약 65㎞의 공해상에서 그리스 선적 대형 화물선과 중국 어선 '민진위(민<門+蟲>晉漁) 05891'호가 충돌했습니다.
어선은 사고 후 바로 침몰했다. 사고 당시 현지 해상의 기상은 매우 나쁜 상태였습니다.
일본 해상당국은 화물선으로부터 조난통신을 접수해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항공기를 현장으로 파견했으며 순시선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8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 당국에 사고 및 구조 사실을 통보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측은
사고 당시 주변 해역에 다른 중국 어선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적지 않은 중국 해경국 선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센카쿠 열도 인근에는 중국 어선이 수백 척 규모로 접근하고 있으며 중국 해경국 선박도 함께 접근해 일본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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