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테러, 2차례 폭탄 터져 1명 사망·19명 부상
↑ 태국 테러/AP=연합뉴스 |
태국 남서쪽 해안 휴양지인 후아힌에서 11일(현지시간) 밤 2차례의 폭탄 공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외국인 등 19명이 다쳤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태국 해변도시 후아힌의 유흥가에 있는 술집 인근에서 30분 간격으로 2차례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지점 간 거리는 50m였습니다.
후아힌의 경찰관은 "2개의 폭탄이 터져 태국 여성 1명과 19명이 부상했다"며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상이며 외국인 7명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태국 여성은 길거리에서 파파야를 팔던 노점상으로 첫 번째 폭발의 영향으로 숨졌습니다.
태국 경찰은 폭발물의 종류와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영국 BBC의 조너선 헤드 특파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폭발 소식을 전하며 부상자 가운데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후아힌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으로 고급 리조트가 모여 있어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번 폭탄 공격은 시키릿 왕비의 생일(12일)을 맞아 긴 휴일에 들어가는 목전에 발생했습니다.
AFP통신은 "태국에서 정치적 긴장이 높았던 시절에 소규모 폭탄 공격은 흔했지만 최근 몇 년간 이런 사건은 거의 없었다"
태국은 1년 전 수도 방콕의 관광지에서 발생한 테러로 충격에 빠진 바 있습니다. 지난해 8월 17일 방콕 도심의 관광명소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외국인 등 20명 사망하고 125명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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