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에서 15일(현지시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미국인 관광객을 포함 최소 4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진은 지난 14일 밤 남부 카이요마 치바이에서 10km 떨어진 깊이 8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 여파로 가옥 50여채가 무너지고 도로 일부가 끊겼으며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페루 당국은 사망자 중 양케 호텔에서 숙박하던 66세 미국인 관광객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지진은 강진은 아니었지만 진원의 깊이가 8km에 불과해 주변 지역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으로 콜카 강을 따라 주변에 자리 잡은 마을들의 피해가 컸으며 최소 80채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
‘불의 고리’에 위치한 페루는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 2007년에는 남부 해안도시 피스코에서는 규모 7.9의 지진이 일어나 6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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