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테러 경력이 있는 국가에서 이민 신청이 들어오면 사상 검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이민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한 것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잇단 막말로 물의를 빚어 온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테러 방지 대책을 발표했는데, 미국을 존중하는 사람들만 입국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이민자들에게 사상 검증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우리가 마주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감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명 '특단의 사상심사' 입니다."
검증 시스템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테러를 벌인 이민자들의 출신국에서는 추가 이민자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가 하면,
테러 위험국으로부터는 아예 입국도 막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테러를 수입한 이력이 있는 불안한 지역을 선정해 비자 발급 절차를 중단하겠습니다."
구체적인 국가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민자와 무슬림 전체를 잠재적인 테러 분자로 본 이번 막말에 미국 사회가 어떻게 반응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