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백수 '니트족' EU 회원국 청년 6명 중 1명 이상
↑ 니트족 / 사진=연합뉴스 |
유럽연합(EU) 소속 28개 회원국의 20대 청년 6명 중 1명 이상은 취업을 하거나 교육(직업 교육 포함)도 받지 않는 '니트족'(NEET·Neither in Employment nor in Education or Training), 말 그대로 이른바 '백수 신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U의 통계담당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12일 '국제 청년의 날'을 맞아 작년을 기준으로 EU 내 15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들의 교육 및 취업실태에 대한 통계를 공개했습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의 15~29세 인구는 9천만 명으로 전체 EU 인구의 17%를 차지했으며, 연령대와 국가별로 다양한 교육 및 취업실태를 드러냈습니다.
먼저 15~19세의 경우 78.5%가 학업에만 전념하고 있었고,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비율은 11.3%, 학업을 그만두고 취업한 비율은 3.7%였습니다. NEET 비율은 6.3%였습니다.
20대 초반 즉 20~24세의 경우 학업과 취업의 비율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습니다. 학업만 하는 비율이 33.0%, 취업에만 매달린 경우가 32.6%였고, 학업과 취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16.9%였습니다. NEET 비율은 17.3%로 15~19세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20대 후반(25~29세)의 경우 취업에만 종사하는 경우가 58.5%로 절반을 넘은 가운데 학업에만 몰두하는 비율이 8.2%, 학업과 취업을 병행하는 비율은 13.5% 였으며, NEET 비율은 19.7%에 달했습니다.
20대 초반의 경우 6명 중 1명 이상이, 20대 후반의 경우 5명 중 1명이 학업도, 취업도 하지 않는 백수 상태인 셈입니다.
20대 초반만 놓고 볼 때 NEET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이탈리아(31.1%)와 그리스(26.1%), 크로아티아(24.2%), 루마니아(24.1%), 불가리아(24.0%) 등의 순이었습니다.
반면에 NEET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네덜란드(7.2%), 룩셈부르크(8.8%), 덴마크·독일·스웨덴(모두 9.3%) 등이었습니다.
또 20대 초반의 NEET 비율을 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할 때 28개 회원국 가운데 독일(5.9% 포인트), 불가리아(5
이와 대조적으로 이탈리아(9.5% 포인트), 그리스(9.3% 포인트), 스페인(9.0% 포인트), 키프로스(8.5% 포인트) 등 18개 나라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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