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식장에서 20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5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AP·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지안테프주 당국은 20일 오후 10시 50분께 가지안테프 도심의 야외에서 열린 결혼 축하 파티에서 벌어진 폭탄 공격에 의한 사망자가 최소 51명으로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가지안테프주 당국은 또 현재 6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7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신랑과 신부도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터키 당국은 범인이 현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찢겨진 폭탄 조끼가 발견됐다.
소셜미디어에는 지금도 수십 구의 시신이 천으로 덮인 채 거리에 눕혀져 있는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를 공개적으로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터키 대통령은 “가지안테프 공격은 IS 대원의 소행으로 보인다”라며 “자살 폭탄 범인의 나이는 12~14세”라고 밝혔다.
또 “이런 공격의 의도는 아랍, 쿠르드, 투르크 사이에 분열의 씨를 뿌리고 종족·종교 간 갈등을 조장하려는 것”이라면서 “터키는 그러한 도발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 터키 대통령 “결혼식 테러, IS 소행인듯…범인은 12~14세” (가지안테프 AP=연합뉴스)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주(州) 당국은 21일(현지시간) 전날 이곳 결혼식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테러 공격의 배후를 공개적으로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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