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0대女 필리핀서 마약 소지로 체포·도주…신병인도 요청은?
↑ 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12일 필리핀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체포됐다가 도주한 한국인 안모(24·여)씨가 국내에서 체포돼 검찰이 구속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일 대검찰청과 대구지검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27일 안 씨를 국내에서 체포한 후 구속했으며, 조사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안 씨를 구속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필리핀 수사당국과 공조해 도주 경위와 구체적인 혐의 내용 등을 알려줄 수 없다"며 "필리핀 측이 안 씨의 신병인도를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는 수사과정에서 다른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안 씨에게 마약류 소지 혐의만 적용하고, 체포 후 도주 혐의는 별도로
안씨는 필리핀 공항에서 체포될 당시 대마초를 정제한 마약의 일종인 해시시와 엑스터시를 개인 사용 용도로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씨는 공항 마약단속청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감시 소홀을 틈타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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