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 대학이 24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대학에 잠입해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학교 건물 2층에서 학생들이 총격을 피하기 위해 뛰어내려 부상자들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학교 안에 교직원과 학생 상당수가 갇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무장한 경찰 특별기동대가 학교 주변을 차단하고 범인을 쫓고 있으며 부상자 수송 등을 위해 구급차가 급파돼 있다.
AP통신의 사진기자이자 해당 대학의 학생인 마수드 호사이니는 “교실에 있었는데 캠퍼스 내 남쪽에서 폭발음이 울렸다”며 “교실 밖을 보니 옷을 정상적으로 차려입은 사람이 서 있었고 곧바로 나를 향해 총을 쏴 교실 유리창이 깨졌다”라
이어 호사이니는 “총격에 이어 최소 2발의 수류탄이 교실로 날아와 학생들이 다쳤다”라고 증언했다.
이번 사건은 해당 대학 교직원 2명이 납치된 지 2주 만에 발생한 사건이라 불안감을 주고 있다. 납치된 교직원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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