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 있는 중국대사관 정문에서 30일(현지시간) 자폭 테러범에 의한 폭발이 일어나 테러범 1명이 사망하고 대사관 직원 3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줴니슈 라자코프 키르기스 부총리는 “중국 대사관 정문을 부수며 돌진해 들어간 자폭 테러범이 타고 있던 자동차가 폭발하면서 숨졌고 대사관 직원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테러범은 ‘미츠비시 델리카’를 전속력으로 몰며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자동차 안에 있던 폭발물이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비슈케크시 전역에서 들릴 정도로 폭발이 강력했으며 파편이 주변 200m 이상까지 날아갔다고 전했다. 폭발로 대사관 정문과 담
날아온 파편에 맞은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대사관 주변을 통제하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테러범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가 대사관을 공격한 이유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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