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0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여성이 지난 4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식 거부반응을 없애려고 처방받은 약이 암을 유발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사벨 디누아르는 2005년 5월, 애완견에 얼굴 아랫부분을 물어뜯겼습니다.
이 사고로 코와 입술이 없어지고, 아래턱이 모두 드러나는 상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이사벨 디누아르 / 안면이식 수술 여성
- "일어나서 담배를 물었는데, 입술에 잘 붙지 않는 거에요. 거울에 비친 제 얼굴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디누아르는 반년 뒤 뇌사 상태 환자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에 부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기록된 안면 이식 수술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사벨 디누아르 / 안면이식 수술 여성
- "병원에서 퇴원하면 가족에게 돌아가서 평범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요."
프랑스 언론은 디누아르가 지난 4월 22일 49살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부반응을 없애려고 처방받은 약 때문에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암으로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녀의 이식 수술 과 치료를 담당한 아미앵 병원은 그녀가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소개했으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