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민주당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대선 최대격전지 '오하이오주'에서 맞붙었습니다.
지지 후보를 사실상 결정한다는 노동절 휴일 직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다시 클린턴에 앞섰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지 후보를 사실상 결정한다는 노동절 휴일을 맞아 클린턴, 트럼프 두 후보가 대선 '최대 격전지' 오하이호 주를 찾았습니다.
선거 막판 중요한 시기에 이 곳을 찾은 건 오하이오 주가 대표적인 경합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멕시코 대통령을 만난 뒤 예상 밖으로 초강경 반이민 공약을 발표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를 생각하면 알레르기가 생깁니다. 트럼프 멕시코 방문은 매우 당혹스럽고 국제적 망신입니다."
트럼프는 오하이오주에 일자리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오하이오 주에 일자리를 가져오겠습니다. 미국땅에 일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더이상 끔찍한 무역 거래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동절 직후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는 힐러리와 트럼프의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관위에 등록한 유권자의 지지율 격차는 어느 새 줄었고, 일반 유권자의 지지율에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2%p 앞서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대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 초접전의 양상을 보이면서 선거는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