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사이 국경 지역 토크르함 검문소에서 한 남성이 검문 컨베이어 벨트에 가방을 올려놓는 대신 자기가 직접 올라간 엉뚱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6일(현지시간) 검문대 컨베이어 벨트에 자기 몸을 통과시킨 남성이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도했다. 이 남성의 신원은 현재 미상이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검문소 보안 문을 통과했으나 이내 검문소 직원이 그에게 다시 돌아가 가방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으라고 요청했다. 이 남성은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검문소 보안 문으로 돌아가더니 돌연 컨베이어 벨트에 자기가 직접 올라타기 시작했다.
컨베이어 벨트를 통과한 남성을 본 검문소 직원은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어이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지난 3월 인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인디라 간디 공항에서는 짐을 싣는 컨베이어 벨트에 한 남성이 몰래 올라타 엑스레이 기계까지 통과한 사건이 있었다. 그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150m까지 이동한
한편 이번 사건이 일어난 토르크함 지역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무장 세력 간의 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알자지라 방송에 의하면 파키스탄은 지난 해 이 지역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24명이 죽은 이후 올 여름에야 이 검문소를 다시 열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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