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론조사상으로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전문 기관들은 클린턴의 낙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CNN방송과 조사기관 ORC가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등록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44%의 지지율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41%를 얻어 격차가 3%포인트에 불과합니다.
등록유권자와 일반유권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5% 대 43%로 앞섭니다.
중도층 표심이 그만큼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 산하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8월 보고서에서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32명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클린턴이, 206명 확보에 그친 트럼프를 이길 것으로 점쳤습니다.
여기에 최근 저유가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 등 정치 경제적 조건이 근거로 사용됐습니다.
자체 예측모델을 사용한 애널리틱스 측은 올해의 '비정상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실제 유권자들의 선택이 다를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해당 업체는 예측을 시작한 1980년 이래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최근 유권자 7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클린턴이 선거인단 244명을 확보했다고 추정하고, 경합주인 플로리다만 확보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