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반등…2015년 5월 이후 최고 수준
↑ 세계식량가격지수/사진=연합뉴스 |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9% 상승한 165.6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반년 만에 하락했던 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특히 8월 식량가격지수는 2015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작년 같은 달보다도 7% 높았습니다.
곡물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유제품의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유제품은 전월보다 8.6% 상승한 154.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연합(EU)의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수출량이 예상치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입니다.
유지류의 경우 석 달 연속 떨어졌던 식물성 유지류의 가격이 전월보다 7.4% 상승한 169.1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낮은 생산량과 부족한 세계 재고량, 수요 증대 등이 맞물리며 가격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설탕(2.5↑·285.6포인트)은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 통화의 달러 대비 강세로 가격지수가 201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육류도 전월보다 0.3% 소폭 상승해 162.2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곡물의 경우 밀이 수확 시기를 맞아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내려갔고, 쌀도 수확 시기가 다가오고 구매수요는 줄면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2016·201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치는 2015·2016년도 대
세계식량가격지수는 FAO가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식품 가격의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1990년 이후 매월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해 5개 품목군별로 작성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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