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도 끊겨 1백만명 이상이 암흑 속에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길이가 20미터 가까이 된 나무들이 뿌리채 뽑혔습니다.
끊어진 전깃줄은 힘없이 축 늘어져 있습니다.
눈과 비를 동반한 거센 폭풍이 캘리포니아를 덮친 것입니다.
인터뷰 : 밥 트랩 / 소방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폭풍으로 전신주들이 다 쓰러졌다."
이번 폭풍으로 전기가 끊겨 1백만명 이상이 암흑 속에서 떨고 있지만 완전 복구에는 사나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속 130킬로미터가 넘는 돌풍으로 도로는 폐쇄됐고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됐습니다.
또 남부의 오렌지 카운티 지역은 화재 발생과 토사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아놀드 슈와제네거 / 캘리포니아 주지사
-"복구작업에 큰 진전이 있지만 토사 붕괴로 인한 산사태를 조심해야 한다."
구조 당국은 4개 협곡 지역의 3천 가구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하루 이틀 안에 최대 3미터의 눈이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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