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인류가 살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27일(이하 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 우주공학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르면 2022년부터 인류를 화성으로 보낼 것”이라며 “우리가 지구에 계속 머물 경우 불가피하게 멸종될 수도 있다. 대안은 여러 행성에 존재하는 인류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행성 간 운송 시스템인 로켓의 구상안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화성에서 직접 화성에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로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오는 데 필요한 연료를 만들고 발사체도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라며 “로켓 탑승 인원은 초기에 100명 정도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200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현재 로켓 발사 후 회수에 성공한 1단계 추진 로켓을 9∼10월께 발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화성까지는 지구와 화성의 위치에 따라 80~15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머스크는 “첫 우주여행
스페이스X는 2018년에 화성 무인 탐사선을 발사해 화성의 지형을 조사하고 토양을 채취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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