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재개된 후 집중 포격을 받는 시리아 반군 장악 도시 알레포에서 건물 더미에 깔린 아이가 구조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민가 마저 파괴되고 있는데 특히 어린이 희생자가 많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드릴을 이용해 벽을 부수고,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찾아냅니다.
"구조대원 : 우리가 구해줄게."
"어린아이 : 아빠!"
"구조대원 : 우리가 너를 구하러 왔단다."
구조 작업 도중에도 고통스러운지 아이는 비명을 멈추지 못합니다.
"(비명 소리)"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도시 알레포에 무차별 공습과 포격이 이뤄져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시리아 내 휴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정부군과 러시아군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아 민가 마저도 파괴된 겁니다.
23일 이후 닷새 동안 어린이만 최소 96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병원도 포격으로 무너져 600여 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쟁이 재개된 지 1주일 만에 250명이 사망했고, 수 백만 명이 식량난과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제 사회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할 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약 없는 종전에 알레포 시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