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와 범위가 이전과는 확 달라졌습니다.
북한이 대비할 틈을 주지 않고 속전속결로 처리하겠다는 것도 이전과 달라진 점입니다.
지난 26일, 미국 재무부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쓰이는 물자 거래를 지원한 중국 기업 단둥훙샹과 관련자 4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합니다.
북한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 기업과 기업인을 직접 제재하기는 처음이었죠.
이틀 뒤인 28일에는 각국에 북한과의 외교·경제관계를 격하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관계 격하를 공식 요청한 것, 이 역시 처음이었습니다.
또,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석탄과 철광석 수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석탄 대부분이 중국으로 향하기 때문에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건데요.
이번엔 아예 돈거래가 불가능하도록 국제금융망, 이른바 '스위프트'에의 접근 자체를 막는 초강경 법안까지 내놓았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