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조지 부시 현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붙었던 존 케리 상원의원이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는데, 앞으로의 경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케리 상원의원이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존 케리 / 미 상원의원
-"저는 오바마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또 꼭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오바마 후보는 이로써 큰 힘을 얻게 됐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헛된 희망'이라고 비난한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반격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경선 후보
-"우리가 준비가 안됐고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향해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뉴햄프셔에서 승리한 힐러리 후보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여성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해 네바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오바마-힐러리 양자 구도라면 공화당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에서 선전한 마이크 허커비와 존 매케인, 미트 롬니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지지율이 가장 높은 루돌프 줄리아니 후보는 경선 후반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후보들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일전 일퇴 양상이 벌어지면서 미국 대선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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