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개월 최고치…50달러대 회복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1센트, 1.2% 오른 배럴당 50.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6월 9일(50.56달러)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격이며 6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대를 회복한 것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9센트, 1.3% 오른 배럴당 52.5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60만 배럴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을 뒤집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원유 수요가 공급을 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997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1주일새 300만 배럴 감소해 5주 연속 줄어든 것.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때문에 원유 매수 심리가 더 확대됐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