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의 전 수석군사보좌관을 지낸 로널드 루이스 육군소장이 과거 서울 출장 중 스트립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이성관계를 맺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국방부 감찰관실은 6일 루이스 소장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보고서를 루이스 소장이 배속된 미 육군에 넘겼다. 50페이지에 달하는 이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루이스 소장은 지난해 11월 카터 장관을 수행해 로마와 서울에 들렀을 때 두 곳의 스트립 클럽 등에 들러 유흥을 즐겼다. 국방부 감찰관실은 루이스 소장의 영수증 지출 내역을 조사한 결과 그가 서울 이태원의 ‘캔디 바’, 로마의 ‘치카 치카 붐’이란 클럽에 들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 국방부 범죄수사대는 ‘치카 치카 붐’을 방문해 살펴본 결과 스트립 댄스용 봉과 의자 등이 갖춰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루이스 소장은 서울 ‘캔디 바’에서 1120달러(약 125만원), 로마 ‘치카 치카 붐’에서 1755달러(약 196만원)을 관용 신용카드로 계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보고서엔 그외 루이스 소장의 문란한 이성관계에 대한 목격담도 포함됐다. 보고서엔 그가 카터 장관을 수행해 하와이, 말레이시아 등을 방문했을 때 호텔에서 부하 여군이나 여성 군무원과 함께 있던 장면을 목격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확보돼있다.
루이스 소장은 지난해 11월 이러한 부적절한 처신이 발각돼 카터 장관의 수석군사보좌관직에서 해임됐고 중장에서 소장으로 강등된 뒤 육군으로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카터 장관은 무슨 이유로 해임됐는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