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2차TV토론 힐러리 "트럼프 자녀들 존중"…트럼프 화답은?
↑ 트럼프 / 사진=MBN |
미국 민주, 공화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미주리 주(州)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이면서도 상대에 대해 한가지씩의 칭찬을 주고받았습니다.
타운홀 형태로 진행된 이 날 토론에서 방청객이 '상대에 대해 존중하는 것이 있으면 한가지씩 말해 달라'는 질문에 클린턴은 트럼프의 자녀를, 트럼프는 클린턴의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아이들을 존중한다. 다 능력 있고 헌신적이며 그것이 트럼프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가 하는 말과 행동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자녀들을 존중한다. 내가 엄마이고 할머니이기 때문에 그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8년간 정책을 다룰 대통령만 뽑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기에 더욱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트럼프는 "내 아이들을 칭찬한 것은 정말로 큰 칭찬이다. 나도 아이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칭찬으로
트럼프는 이어 "힐러리 클린턴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중단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존중한다"면서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 '파이터'(투사)다. 판단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지만, 열심히 싸우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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