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없는 인신공격 진흙탕…미 대선 2차 TV토론에 中도 냉소
↑ 미 대선 2차 TV토론/사진=연합뉴스 |
중국 매체들과 네티즌은 10일 미국 대선 후보 2차 TV토론에 정책 대결은 없고 인신공격만 난무했다며 냉소했습니다.
중국 봉황망(鳳凰網)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의 이날 TV토론과 관련해 "이번 토론은 안보, 경제, 취업, 교육 등이 초점이 될 수 있었지만, 여성 편력 문제가 이번 토론의 피할 수 없는 핵심 초점이 됐다"면서 "이번에는 토론보다는 인신공격을 한 것 같다"고 혹평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가 클린턴 후보의 남편 성 추문과 이메일 사건을 맹렬히 비난했으며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을 이용해 반격했다면서 모든 토론 과정에서 화약 냄새가 가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토론이 엘리트주의와 포퓰리즘의 대립을 부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봉황망은 "이번 미 대선의 결과는 미국 경제 개혁을 약화하고 화폐 정책의 불확실성을 증가하며 포퓰리즘을 유발할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트럼프 후보의 집권 능력과 클린턴 후보의 신의 및 성실에 모두 결함이 있어 미국 계층 간 대립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경보(新京報)의 웨이신(微信·위챗)은 트럼프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이나 클린턴 후보의 남편 성 추문 문제를 둘러싸고 양 후보가 말싸움만 했다면서 취업, 외채, 안보 등 중요한 문제를
중국 네티즌 또한 이번 대선 토론에 대한 실망감이 가득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번 토론은 인신공격의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은 "미국의 미래가 걱정이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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