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맥주병 숲’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9일 등장했다. 중국 대표 맥주 제조사인 칭다오맥주가 맥주병 3만개를 이용해 인공 숲을 조성한 것.
기둥에 맥주병을 붙여 탄생한 나무는 수천 개에 이른다. 밤이 되면 3만 개의 맥주병이 빛을 내뿜어 거대한 장관을 연출한다. 빛과 배경음을 이용해 파도 형상과 맥주 거품을 연출했다는 게 칭다오측의 설명. 창다오맥주는 이 숲이 중국 맥주 본고장인 칭다오에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잡을 것이라 기
칭다오 맥주는 1903년 칭다오를 점령한 독일인들이 자국에서 맥주를 가져오기 어려워지자 설립한 회사다. 독일인이 떠난 뒤에는 독일 맥주 제조기술에 중국 고유 문화를 결합해 칭다오 만의 독특한 맛을 만들어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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