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행’ 테러가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사례가 증가하자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오사카를 찾는 여행객을 상대로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2일 주오사카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0시께 오사카의 유명 관광지인 도톤보리에서 건장한 일본 청년이 14살 된 한국인의 배를 가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실제로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이같은 사실을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리며 “순간적으로 내가 막았으나 (그 일본인은 ) 아들의 배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오사카 대표 관광지 도톤보리에서 야간 시간대에 우리 국민이 피해를 당한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특히 야간 시간대에 방문하는 분들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오사카에서는 최근 혐한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오사카의 한 초밥집에서는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초밥을 주문하면 고추냉이를 많이 집어넣어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오사카의 한 버스회사가 한국인에게 판매한 버스표의 이름난에 ‘김총(キム チョン)’이라고 표기해 물의를 빚은
주오사카 총영사관에 따르면 일본 여행중 사건·사고가 발생시 일본 경찰 범죄신고 번호인 110번으로 연락하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진다. 또 통역이 필요할 경우 영사콜센터로 전화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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