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폭격을 받아 피범벅이 된 8살 소녀의 영상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힘 싸움에 고통받는 죄 없는 어린이들,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아야 / 8살 시리아 소녀
- "(이름이 뭐니?) 아야."
병원에 급히 실려온 8살 시리아 소녀 아야.
이마와 코에서 피를 흘리며 울부짖습니다.
아야는 지난 월요일 갑작스런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겁에 질려 아빠를 찾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 인터뷰 : 아야 / 8살 시리아 소녀
- "아빠, 어디 있어요? 아빠!"
웃는 모습이 예뻤던 아야.
폭격 이후 공포에 사로잡힌 아야는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외신들은 지난 8월 무표정한 얼굴로 피를 흘리던 5살 꼬마 옴란에 이어, 아야가 또다시 국제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의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리아에서는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에 전쟁 범죄를 멈추라고 비난하지만, 러시아는 테러 조직에 대한 공격일 뿐이라며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매일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시리아.
무고한 어린이들의 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