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75km 떨어진 바콜로에서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 사건 경위가 밝혀지지 않아 필리핀 현지인 소행 여부나 살해 동기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이 모두 피살로 결론 나면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6명으로 늘어난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필리핀에서는 빈곤과 구멍 뚫린 총기규제 탓에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재력 과시를 삼가고 현지인이나 다른 한인과의 분쟁을 피하며 치안이 좋은 주거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6월 말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강력 범죄에 초강경 대응하고 있어 한국인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100만 정 이상의 총기가 불법
한 교민은 “범죄와 부패 척결을 약속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한인 대상 강력범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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