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제를 되살리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의장은 지난 11일 금리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주택경기 하강 등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벤 버냉키 /미 FRB 의장
-"최근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바뀌고 신용경색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경기 완화 정책이 불가피하다."
부시 행정부는 또 난방비 지원 추가 등이 포함된 1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정부의 대책이 상반기 안에 경제 방향을 바꿔놓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동산 침체와 고유가 등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아 이같은 경기부양책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경제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자 미 대선 주자들도 발빠르게 관련 공약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7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근로자 1인당 500달러의 세금환급 정책을 각각 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여러 기업들의 실적과 소비 관련 지표 발표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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