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기 귀찮을 때 누가 좀 대신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 적 있으시죠.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로봇 요리사가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됐는데요, 조만간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심 메뉴를 고민하는 남성.
토마토 스파게티를 골랐더니, 주방에 매달린 로봇이 면을 삶고 소스를 만듭니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지만, 맛있는 스파게티가 순식간에 완성됐습니다.
영국에서 개발된 요리하는 로봇은 마치 사람처럼 생긴 팔과 손가락을 움직여 요리사 역할을 합니다.
유명 요리사의 레시피 2천 개가 입력돼 있고, 먹고 싶은 요리는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올레이닉 / 로봇 요리사 개발자
- "로봇 요리사는 사람보다 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수많은 레시피를 습득해 요리에 활용하기 때문이죠."
요리의 핵심은 맛.
유명 요리사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에 언제나 동일한 맛을 구현합니다.
▶ 인터뷰 : 윌리엄 피츠 / 요리사
- "양념이 잘 됐고, 짜지도 않아요. 제 입맛에 딱 맞네요."
요리 로봇은 최종 시험을 거쳐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천만 원대에서 시작합니다.
로봇 기술의 발전이 유명 요리사의 손맛을 부엌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