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이 쏘아 올린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가 화성 궤도에 무사히 안착했습니다.
현재 착륙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베일에 싸인 생명체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유럽우주국이 발사한 무인 화성탐사선 엑소마스.
(현장음) 유럽과 러시아가 힘을 합친 첫 화성 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7개월 동안 5억km를 날아간 엑소마스가 어젯밤 화성 궤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착륙.
대기와의 마찰 때문에 타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행접시처럼 생긴 무게 600kg짜리 착륙선은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보호막에 쌓여 있습니다.
총알의 8배 속도로 분리되지만, 초음속 낙하산을 펴 속도를 줄입니다.
목표 지점인 메리디아니 평원에 근접하면 강력한 역추진으로 표면에 사뿐히 내려앉아야 합니다.
▶ 인터뷰 : 미셸 데니스 / 유럽우주국 화성 탐사 책임자
- "착륙선 분리가 너무 늦으면, 궤도선이 고도를 조정할 시간이 모자라 화성에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오는 수요일 착륙에 성공하면 궤도선은 대기에서, 착륙선은 표면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습니다.
특히 오는 2020년 2m 깊이 화성 땅속 탐사를 위한 사전 답사 임무도 수행해야 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화성 탐사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경쟁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