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기관마다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10월10~13일·1000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이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37%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앞섰다.
대체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 이후 클린턴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10%포인트 안팎까지 벌렸다는 게 대부분의 조사 결과다.
이 같은 결과는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클린턴의 ‘판정승’으로 끝난 1·2차 TV토론이 표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이날 공개한 새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4%포인트에 그쳤다.
WP-ABC 방송의 여론조사(10월10
이와 관련해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가 ±4%포인트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통계상으로만 보면 두 사람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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