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인 120명이 사는 아파트와 이슬람 예배당을 폭파하려던 미국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이들의 사건을 보도한 언론들도 질책을 당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커티스 알렌, 패트릭 스태인, 개빈 라이트 3명은 미국 캔자스주 가든시티에서 소말리아인 120명이 모여 사는 아파트 건물과 이슬람 예배당을 폭파하려다 적발됐다. 이들은 스스로를 ‘십자군(Crusader)’으로 칭하며 반(反) 정부주의자이며 극단 반(反)이슬람주의라고 주장했다. 캔자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난민들을 보호하고 있는 지역 교회 몇 군데도 폭파할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히 이들의 터무니 없는 행동에 그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보도한 미국 언론들이 이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CBS뉴스 등 일부 언론은 이들을 ‘남성 3명’이라고만 표현하며 사건을 보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남성 3명은 이슬람극단주의자들과 똑같은 행동을 했는데 왜 테러리스트라고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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